소설로 읽는 궁극의 사색여행

천사 같은 그녀

존재, 죽음, 영생, 생명, 도덕 등 철학적 주제를 흥미로운 소설로 재구성

SF, 역사, 스릴러, 꽁트, 예언 형식의 단편소설 12편

여행과 자전거 관련 책을 다수 집필한 김병훈 월간 자전거생활 발행인이 철학적인 주제를 흥미로운 소설로 다룬 단편집 <천사 같은 그녀>를 출간했다. 산성(山城)을 무대로 활약한 삼국시대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 <山城 삼국기>에 이은 두 번째 소설집이다. 존재와 죽음, 영생, 우연, 생명, 도덕, 이데올로기 등 다양한 철학적 테마를 간결한 문체의 단편소설로 재구성해 가볍게 읽으면서 철학적 난제를 음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

 

<목 차>

증언

직접 보고 듣는 것은 정말 사실일까. 내가 아는 지식은 정말 절대적으로 옳을까

悲歌

의지와 신념은 때로 극단의 고통과 죽음의 공포마저 조롱한다

이상한 소망

우리는 정녕 영원히 살고 싶을까. 영원히 사는 것이 정말 행복일까

우연

존재와 만남, 심지어는 이 우주조차 우연의 결과. 인연이란 우연의 포장일 뿐

안전실험

도덕적 확신의 과잉은 독재의 다른 얼굴이다

道士들

궁극의 의문에 천착하는 자의식은 언제까지나 존재하고, 또 유의미한가

최후의 동행

지구에서만 생명이 탄생한 이유, 그리고 생명이란 과연 무엇인가

절대고독

단순히 혼자라서가 아니라, 자아를 투영할 수 있는 대상이 사라질 때 고독은 악몽이 된다

천사 같은 그녀

청춘에게 이성(異性)은 환상이다. 이성에 대한 환멸과 동시에 절망과 권태를 실습한다

칼과 말

조선은 칼을 잊고 말에 탐닉해서 몰락했다. 지금도 이 말의 유령은 이 땅을 어슬렁거린다

대화

세상을 유토피아로 만들려는, 지나치게 인위적인 노력은 결국 현실의 지옥을 만든다

특별 취재

역사가 반복되는 이유는 간단하다. 역사란 인생들의 총합이고, 인생은 별다르지 않기 때문이다

 

김병훈 지음  / 264쪽 / 값 8,000원​